<앵커>아무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코 앞으로 다가왔더라 하더라도, 국내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왜 대출금리만 오르는지 의문스러우실 겁니다.바로 가산금리 때문인데요.은행들의 가산금리 결정 과정이 명확하지 않아 정부가 손 보겠다고 나섰지만, 이마저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조연 기자입니다.<기자>국내 가계대출 금리의 가파른 오름세는 시중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이 주된 요인입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인 연 1.25%를 수개월째 유지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자금조달 비용과 목표이익률, 고개의 신용등급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지난해 8월부터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반면, 예금금리의 경우 시장 불확실성을 명목으로 가산금리를 기존 수준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이 덕분에 은행의 예대마진은 근래 4년 중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가산금리는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은행이 재량껏 정해 `깜깜이 금리`라는 지적도 지속돼왔습니다.이에 금융당국이 지난 연말부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손 보겠다고 나섰지만, 이마저도 은행권의 자율규제 모범규준 개정 수준으로 마무리되고 모습입니다.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은행연합회의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개정안`에는 가산·감면금리 산정시 내부심시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될 것으로 보입니다.<인터뷰> 은행권 관계자"감독당국이 "금리 낮춰라, 높여라"는 못하지 않겠나. 가장 큰 이슈는 목표이익률인데, 현재 어떻게 책정하라는 지침 없다. 이를 "체계적으로, 합리적으로 책정하라"는 문구를 넣는 안을 검토 중"다만 같은 신용등급 안에서도 직업따라 금리가 2배 차이 난다든지, 보증서가 있는 집단대출의 가산금리도 가파르게 오르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가산금리 산정체계는 여전히 기준이 공개되지 않고, 1%대 황제대출 논란이 일었던 감면금리 역시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어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공급자 중심의 깜깜이 금리에 서민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은행들은 함박웃음을 애써 감추는 모습입니다.수익성 개선 효과는 물론이고,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까지 상승기조를 이어가면서 금융지주들이 잇따라 52주 신고가를 기록 중입니다.여기다 올해 미국이 세 번의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금리 상승은 지속되고 은행권의 실적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예대마진 이란 손쉬운 수익 전략을 택하고, 가산금리 비중 확대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에게 리스크를 넘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조연기자 y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서세원 내연녀 문자 "서정희 완전 또라이, 당신같은 부류 처음"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아내 나체 보세요”...아내 사진 SNS 올린 황당 남편, 도대체 왜?ㆍ테슬라 알고보니 배우 손지창 급발진 사고 브랜드ㆍ엠마왓슨 노출사진 `헉`··치마 가운데가 쩍 갈라지더니..ⓒ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