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이 1000억원의 자금을 위탁 운용할 국내 사모펀드(PEF)를 뽑는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주 공고를 내고 국내 PEF 운용사 선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1, 2차 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다음달 운용사 네 곳을 뽑아 1000억원의 자금을 나눠줄 방침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출자 금액을 차등 배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PEF업계 관계자는 “이번 출자 결과가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등 곧 있을 대형 기관의 출자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10곳 이상의 PEF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신규 인력을 보강하는 등 대체투자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국내 부동산 펀드 두 곳을 위탁 운용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총 110조원대의 자산을 예금사업단(62조원)과 보험사업단(48조원)이 각각 자금 성격에 맡게 운용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