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플렉스워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거점 전략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할 것으로 본다"며 공장설립을 검토하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위치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이 결정되면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오븐 레인지 생산 시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최소 5개주와 협상중인데 하우스캐롤라이나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초기 투자비용은 3억 달러(약 3500억원) 정도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상했다.
백악관 또한 삼성전자의 투자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삼성이 미국에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확인했다"며 "투자비용은 약 3억 달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삼성 ‘플렉스워시’는 상부의 3.5kg 전자동세탁기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일체형으로 설계했다. 블랙 색상의 17·19·21·23kg 등 4개 모델과 화이트 색상의 17kg 1개 모델이다. 출고가는 229만9000~269만 9000원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