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장중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 지수는 8일 오전 9시24분 현재 전날보다 0.14% 오른 2096.9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30억원과 1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에 개인만 90억원 가량 '나홀로 매수'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경계심을 보이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금리인상 가능성에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29%) 건설(0.92%) 철강금속(0.63%) 등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내림세다. 전기가스(-1.20%) 증권(-0.51%) 음식료(-0.34%) 의료정밀(-0.30%) 기계(-0.22%)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55% 상승한 20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0.31% 내린 4만865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0.51%)와 포스코(0.69%) 등은 오르고 있지만 현대차(-0.35%) 한국전력(-1.43%) 네이버(-0.38%) 현대모비스(-0.41%) 등은 내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LG전자의 강세다 돋보인다. LG전자는 전날보다 1700원(2.69%)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5400원까지 뛰어올라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G6'의 시장 반응이 우호적인 데다 올 1분기(1~3월)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통신 3사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띈다. 이들 통신주는 3~4%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6% 상승한 607.0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억원과 8억원 가량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이 30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림세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40% 내린 9만9900원을 기록 중이고 메디톡스(-0.69%) 로엔(-0.96%) SK머티리얼즈(-0.17%) 코미팜(-0.15%) 바이로메드(-0.84%) 컴투스(-0.27%) GS홈쇼핑(-0.75%) 등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1% 오른 1148.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