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3일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듯이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 ‘네이버i’를 네이버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앱을 실행해 목록에서 네앱연구소를 클릭한 뒤 네이버i를 ‘ON’으로 설정하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메인 화면 오른쪽 하단에 네이버i 아이콘이 생성되고 이를 클릭하면 곧바로 음성 인식이 시작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경리단길 맛집을 찾아줘”라고 말하면 가상 비서가 “경리단길 맛집을 찾아봤어요”라고 답하면서 화면에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리스트 하단에 나타난 △음식 종류 △분위기 △연령 등 항목을 클릭하거나 음성으로 입력하면 가상 비서가 “어떤 종류의 음식을 찾아드릴까요”라고 물어보며 한식 양식 일식 아시아음식 중식 분식 등 선택지를 고르도록 한다. 이처럼 가상 비서와 대화를 거쳐 최적의 맛집 정보에 접근해가는 방식이다.
뉴스도 “오늘자 주요 뉴스 찾아줘” “연예뉴스 찾아줘” 등 간단한 명령으로 뉴스를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네이버의 자체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본문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네이버 웹툰 열어줘” “재테크 정보 알고 싶어”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네이버 웹툰 앱이 실행되고, ‘경제M’ 주제판이 연결된다. 이 밖에 번역이나 음악 검색 및 재생 등도 수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