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Knock' 돌풍…트와이스, 세계시장 '노크'
지난해 ‘치어 업(Cheer Up)’과 ‘티티(TT)’로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며 ‘대세’로 등극한 걸그룹 트와이스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트와이스는 지난 20일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레인2(TWICEcoaster: LANE2)’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낙낙(Knock Knock)’은 공개되자마자 국내 8개 음원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전작 ‘티티’가 발매 1일차에 500만뷰, 2일차에 1000만뷰를 돌파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다.

‘낙낙’의 인기는 예견됐다. 지난 13일 트와이스의 스페셜 앨범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음반 판매 사이트에 접속자가 폭주했고 결국 서버가 마비됐다. 이런 뜨거운 관심 속에 판매 일주일 만에 예약 판매량이 31만장을 넘어섰다. 전작 ‘트와이스코스터: 레인1’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35만852장에 근접하는 수치다.

트와이스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랜드’를 열어 1만5000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콘서트 관람권은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전석이 매진됐고 시야 제한석까지 추가할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

트와이스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모양새다. 올해 일본 진출과 아시아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도쿄 최고 번화가로 꼽히는 시부야와 하라주쿠에 트와이스 포스터가 붙었고, 일본어로 된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열었다. 야후 재팬 등 현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트와이스의 이름이 올랐고, 현지 매체를 통해 ‘티티’ 춤이 언급되는 등 정식 데뷔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트와이스 멤버 9명 중 3명(미나, 사나, 모모)이 일본인이어서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두 곳 외에도 트와이스는 아시아 여러 국가와 공연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