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SK디앤디에 대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는 종전대비 13% 낮춘 6만5000원을 제시했다.

SK디앤디의 작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9.5%, 30.9% 증가한 2764억원, 2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치로 알려졌다.

이 증권사 박세라 연구원은 "가산 지식산업센터의 분양 호조, 해운대 호텔 진행률 증가, 울진풍력 개발사업 착수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SK디앤디의 올해 매출액은 3376억원으로 작년보다 21.8%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분양 프로젝트와 울진풍력EPC 공사가 진행되는 영향에서다.

수송타워, 해운대호텔에 이어 수송스퀘어 선매각에 성공하면서 매각차익 480억원이 지분법이익으로 인식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로 인한 순이익은 138.6% 증가한 82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다는 전망이다.

그는 "올해도 서소문 오피스 선매각과 지식산업센터 분양 2건 등의 신규수주가 예정됐다"며 "노후화된 빌딩이 늘어나면서 도심정비사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