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주연을 맡은 고소영의 기자간담회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이날 고소영은 10년 만에 배우로 복귀하게 된 소감 및 작품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고소영은 "나이가 들면서 부끄러움이 없어지고 표현이 좀 더 과감해졌다"며 "19금 농담도 하는데 다들 좋아하시더라. 말하고 빵빵 터졌을 때의 쾌감을 즐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줌마'라는 말에 대해 "내가 올해 46세로 진짜 아줌마다. 아줌마는 나쁜 말이 아니니 너무 선입견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한 주부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희망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고소영은 주부 심재복 역을 맡아 '대한민국 아줌마'를 대변한다. 아내와 엄마로서 쌓아온 주부 경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녹여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완벽한 아내'는 '화랑'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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