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94억원으로 2015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0% 늘어난 1조7032억원을 기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국내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차량 콘텐츠 공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중국 현지 업체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늘어난 것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대상 납품이 확대됐다"며 "영업이익률이 6.4%를 기록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 모두 좋았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올해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송 연구원은 판단했다. 차량 부품 공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만도는 올해 ADAS와 중국 OEM 매출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다변화를 통해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 동남기차로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을 수주하는 등 관련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는 점도 투자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