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도자기에 깃든 한국인의 미의식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국내 불교사와 일본 문화에 대한 지식과 30여년간 도자기를 수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 미술을 보는 기준을 제시한다. 그는 “불교에서는 언제나 ‘무(無)의 미(美)’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며 가치라고 여긴다”며 “백색 미학이 아니라 무색 미학으로 조선 도자기에 담아낸 백자의 미학을 ‘불교’란 프리즘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아트북스, 336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