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 효과로 선방한 4분기…"새로운 모델· RV 판매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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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5322억원과 매출 12조914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5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3.5%, 1.0%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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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판매량 증가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미국과 유럽은 새로 서보인 스포티지 효과에 힘입어 판매량이 각각 3.5%, 13.1% 증가했다. 중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확대로 5.5% 늘어난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만족할 수만은 없는 실적이다. 긍정적 영업 환경에도 증권업계가 예상한 매출 13조4830억원과 영업이익 5920억원은 밑돌았다. 또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하면서 2011년 8.1%를 찍은 뒤로 매년 뒷걸음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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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조4615억원을 올려 2015년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조7129억원으로 6.4% 상승했다.
기아차는 올해 6년 만에 완전변경한 모닝에 이어 신형 프라이드 스팅어 소형 SUV 등을 잇따라 내놓고 신차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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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RV 차종 비중을 확대하고 친환경·자율주행차 등의 연구개발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지난해 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1100원으로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2.8%, 배당 성향은 16%다. 한 본부장은 "올 상반기 통상임금 판결에 대비해 내린 결정"이라며 "중장기적인 배당 성향에는 변화가 없으며 지속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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