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상단>한우·굴비 설선물 `떨이판매`<앵커>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설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 2000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치솟는 물가와 `김영란법` 시행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줄자, 뒤늦은 할인 행사까지 진행되는데요.대목에도 쓸쓸한 유통가,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유통가 대목으로 꼽히는 설 명절.곳곳에서 설 선물세트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백화점 분위기는 한산합니다.심지어 20만원대에 달하던 한우 선물세트는 절반까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백화점업계가 마진율을 낮춰 `떨이판매`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인터뷰] 정윤심(59) / 서울시 고척동"(선물을) 많이 줄였어요. 많이 줄이고, 꼭 인사를 해야될 분들만 간추려서 몇 분만 지금 하는 중이에요."경기 불황에 물가 인상, 여기에 청탁금지법까지 시행되면서, 선물세트 판매가 급감하고 있습니다.실제 이달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 매출은 지난해보다 1.2%, 신세계는 2.9%, 현대백화점은 9.1% 각각 줄었습니다.백화점의 설 연휴 선물세트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00년 이후 사상 처음입니다.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은 한우와 굴비세트 등 고가 상품입니다.실제 한 백화점의 축산물세트는 0.9% 줄었고, 수산물세트는 매출이 무려 7.5%나 감소했습니다.이 때문에 백화점업계는 최근 성장세가 높은 오픈마켓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기도 합니다.온라인몰을 통해 설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하고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각종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설 연휴 마케팅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인터뷰] 백화점업계 관계자"선물을 준비해놓은 것을 소진을 많이 못 하면 연휴 이후에는 가격이 떨어지는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이익율이 줄어들더라도…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명절 선물 풍속도가 크게 바뀌고 있는 만큼, 불황 타개를 위한 업계의 전략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정미홍,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에 "모멸감 느껴.. 고발·퇴출시킬 것"ㆍ`불타는 청춘` 류태준 합류 女心 `들썩`… "스킨십 좋아한다" 무슨 말?ㆍ김용민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 논란? 박근혜가 먹을 욕 갑절로.."ㆍ`불청` 이연수, 류태준 첫눈에 반해?.. "잘생겼다"ㆍ‘불타는청춘’ 류태준, 롱코트 휘날리며 여심강탈…47세 미친 비주얼 ‘깜짝’ⓒ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