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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IT·화학주 따라가면 '박스피 탈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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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주요 상장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3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15년 4분기보다 40% 넘게 늘어난 규모다. 기업들의 높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 5년여간 답답한 박스권(1850~2100)에 갇혀 있던 코스피지수가 올해 ‘탈출’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22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82개사(실적 추정이 가능한 곳)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전년 동기(24조3230억원)보다 44.4% 늘어난 35조1112억원이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만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를 겪은 국내 기업들이 작년 3분기 이후 선진국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외형·수익 면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관심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돌파를 이끌 기업들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정보기술(IT)업종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화학·정유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자동차·철강업종도 올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대외 변수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내수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박찬홍 파트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며 “게임·콘텐츠주처럼 환율 영향을 덜 받으면서 탄탄한 실적을 내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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