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가전제품이나 정보기술(IT) 기기를 더 작게 만들고 차량은 경량화할 수 있는 열전모듈을 18일 내놨다. 4㎜의 얇은 두께로 가열과 냉각을 모두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열전모듈은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공급하면 한쪽은 온도가 올라가고 다른 쪽은 온도가 내려가는 성질을 이용했다. 이 때문에 냉각 컴프레서나 열선 등 별도 부품 없이도 영하 50도에서 영상 80도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정수기에 달면 컴프레서를 장착한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절반까지 줄이는 게 가능하다. 자동차에는 냉온 카시트, 전조등 제습장치, 배터리 냉각장치 등에 적용해 차량의 전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