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서피스' 파생 모델 출시 가능성

화면을 접으면 스마트폰, 펴면 태블릿이 되는 '폴더블폰'(Foldable Phone)의 특허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에서 출원했다.

이런 기기는 레노버가 작년 6월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출시 여부가 주목된다.

17일 MS 소식 전문 사이트 'MS파워유저'에 따르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MS가 낸 폴더블 폰 방식 기기의 특허출원서를 최근 공개했다.

화면을 반으로 접으면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마트폰으로 쓸 수 있고, 화면을 펼치면 이메일을 쓰고 인터넷 서핑을 하는 등 태블릿으로 쓸 수 있는 디자인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연결 부위(힌지) 위를 감싸고 있으며 크기가 작은 점을 제외하면 레노버 태블릿 '요가북'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 특허출원서 공개를 계기로 MS가 자사 태블릿 PC '서피스'(Surface)의 파생 모델로 태블릿 겸 스마트폰으로 쓸 수 있는 폴더블 기기를 개발해 출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갤럭시X'라는 이름의 세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도 비슷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는 작년 6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이런 기기의 시제품을 선보였으나, 출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