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에서 직장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웅진식품은 17일 ‘사장껌’과 ‘부장껌’(사진)을 출시했다. 직장 상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껌을 씹으며 해소하자는 의미를 담아 상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제품을 씹으며 답답한 기분을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껌에 시원한 민트 향과 새콤한 맛을 담았다. 특히 사장껌은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타우린을 넣었고, 부장껌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의 장 건강을 고려해 유산균을 함유하는 등 특징도 살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2월 ‘약치기 빵’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약치기 빵은 직장인의 애환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가 그림왕양치기의 ‘약치기 그림’을 포장에 인쇄한 제품이다. 직장인이 평소 상사에게 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대신 표현해 ‘직장인 사이다 빵’으로 입소문을 탔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고 말하는 상사를 때리며 “못 피했으니 즐기세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