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모르쇠 최순실' 오늘은 입 여나…이재용 영장 여부 오늘 결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심리가 이번주 중요한 국면을 맞는다. 헌재는 이례적으로 16일과 17일, 19일 세 차례 기일을 잡아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 기소)를 비롯한 핵심 증인을 불러들일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큰 기로에 서게 된다. 특검팀은 늦어도 오늘 브리핑(오후 2시 30분) 이전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전국을 꽁꽁 얼린 한파가 오늘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오전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으나, 낮까지 차차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최순실·안종범, 오늘 헌재 첫 출석…입 열까

헌법재판소는 이번 주 16·17·19일에 공개 변론을 열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을 모두 심판정(법정)에 증인으로 세운다. 최씨 등이 어떤 진술을 하느냐가 박 대통령탄핵 심판의 결론을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헌재의 공개 변론은 최씨가 증언대에서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을 여는 사실상 첫 자리라 할 수 있다.

◆삼성, 컨트롤타워 부재상황 현실화되나…이재용 영장 여부 오늘 결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16일 결정한다. 특검팀은 이날 뇌물공여와 위증 등 혐의의 피의자인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박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의혹에 대한 특검팀 수사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오늘 PK 방문…전국구 '대선 행보' 시작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부산·경남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선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지난 주말에 보수 표심에 호소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봉하마을, 팽목항과 광주를 방문하며 야권 표심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협력사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고충을 듣는다.

오늘 외교부 한반도 현안 관련 긴급 재외공관장회의

16일 한반도 주변 정세를 긴급 논의하는 핵심 대사 재외 공관장 회의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이준규 주일대사, 김장수 주중대사와 박노벽 주러대사 등 4강 주재 대사와 조태열 주유엔 대사가 참석하는 긴급 재외공관장 회의를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변 4강과 주유엔 대사들만모아 재외공관장 회의를 하는 것은 외교부 역사상 처음이다.

'춥다 추워' 강추위 계속…낮부터 평년기온 회복

16일은 대체로 맑겠지만, 중부·경북지방에는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오전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으나, 낮까지 차차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1도, 강릉 5도, 대전 4도, 대구 5도, 부산 8도, 제주 5도 등 영하 2도에서 영상 8도 사이에 머무른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이니 건강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