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1917~1945)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단과 학계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한국문인협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은 오는 23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 류양선 가톨릭대 명예교수, 송희복 문학평론가 등 윤동주 전문가들이 그의 시 세계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서울시인협회는 지난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윤동주 100년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유자효 시인협회장은 “윤동주 시인은 결코 죽지 않고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있어 암울한 시대를 맑게 하라는 깨우침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윤동주기념사업회는 다음달 16일 추모식을 시작으로 연중 여덟 차례의 특별행사를 연다. 윤동주 시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곡 등을 연주하는 기념 음악회(5월18일), 디지털 자료를 통해 윤동주 삶의 문학적·시대적 의미를 모색하는 전시회(5·12월) 등이 이어진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