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구조개편에 가속도를 냈다.

거래소는 11일 전체 직원(800명)의 20%에 해당하는 팀원급 직원 160여명을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인사 규모는 거래소 설립 이후 최대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중순께 집행간부(본부장보) 수를 기존 14명(코스콤 임원 제외)에서 9명으로 33% 줄였다.

정 이사장은 당시 "실무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인사 전날 경영지원본부, 유가증권시장본부 등 상무급 임원 14명에게 잔여 임기와 상관 없이 전원 사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었다.

이번 직원 인사도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한 구조개편 방안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인사 조치로 직원 약 50명이 서울사옥과 부산 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고 말했다.

거래소 전체 직원의 60%가 서울에서, 40% 가량이 부산에서 근무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