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BGF리테일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올려잡았다. 다만 목표주가는 무상증자를 이유로 21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지영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최근 소비심리 악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편의점 업종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304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달부터 혐오그림이 포함된 담배가 유통되는 데 대해서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담배 매출이 4~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도시락, 수입맥주, 안주류 등의 고성장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현 주가가 바닥권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편의점 실적이 견조한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