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하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원랜드의 주가는 주변 노이즈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선 새만금 카지노, 평창 올림픽 관련 기부금 등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새만금지역에서는 내국인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선 새만금 카지노가 설립될 경우 강원랜드의 매출 및 수익금 배분 감소 등이 나타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2월 9일~25일)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기부금 등 추가 비용이 지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해 4월 1일부터 추진될 냉각기 제도와 일본 카지노 합법화 등의 이슈 역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최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안정적인 고객군에 기반해 중장기적으로 외형성장, 수익 호전은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 봤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170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1289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률은 37.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4.1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3.2%에 달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