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윤 연구원은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증시 하방을 견고하게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관련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그동안 반복된 높은 어닝 쇼크(실적 충격) 비율은 이번 시즌에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며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괴리율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5년간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대규모로 한 번에 반영하는 빅 배스(big bath) 등으로 전망치를 약 14.7% 하회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4분기에는 실적 전망치가 우상향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중립 이상의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분기와 올해 이익 전망치, 수출 증감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철강 건설 조선 등 소재, 산업재 업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