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가 끝나고 9일부터 다시 추워진다. 기상청은 “9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10일부터 영하권에 접어들며 평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10일 영하 6도에서 11일 영하 9도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최근 30년 평년치(영하 5.9도)를 훨씬 밑돈다.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은 영하 11도 안팎에 머무를 예정이다. 그간 중국에서 발달한 따뜻한 고기압이 동진해 찬 공기를 가진 북쪽 고기압의 남하를 막으면서 겨울치고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 기온은 3.1도로 평년(1.5도)보다 1.6도 높아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 첫째주까지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했지만 둘째주부터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급격한 날씨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