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서적도매업체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사들에 금리 1%대의 융자를 긴급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발표한 출판업계 지원 대책에서 50억원 규모의 출판기금을 활용해 송인서적 피해 업체에 1%대(종전 3.6%)의 긴급 운전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대출 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해당 업체는 이르면 오는 11일부터 출판기금을 운용하는 출판문화진흥재단에 자금을 신청하면 이달 넷째주(22~28일)부터 1차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또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피해 업체 중 직원 5인 미만의 소규모 출판사를 대상으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준한 정책자금 및 특례보증 지원 등을 시행한다.소상공인특화자금(최대 1억원, 금리 2.39%), 일반경영안정자금(7000만원, 2.39%), 성장촉진자금(영업기간 5년 이상 업체,1억원, 2.19%)을 지원한다.기존 대출·보증 만기연장 및 보증요건을 우대한 특례보증도 공급하기로 했다.

10인 이상의 중규모 출판사에는 금리·지원 요건을 완화한 긴급경영안정자금(10억원, 2.30%)을 지원한다. 해당 업체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업체 규모에 따라 소상공인진흥공단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자금을 신청하면 통상 소요기간(20일)보다 단축된 10일 이내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송인서적 관련 비상대책센터를 구성해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들과 서점들을 지원한다. 출판문화진흥재단과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에 각종 융자를 신청하기 위한 서류 작성 및 저리융자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출판유통협동조합과 협의해 피해 업체의 서적 재고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02)3153-2788~9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