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개막]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TV OLED패널 생산량 두 배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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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의 스마트홈 비전
![[CES 2017 개막]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TV OLED패널 생산량 두 배 늘릴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701/AA.13097052.1.jpg)
한 부회장은 TV를 만드는 대형 OLED 패널 생산량을 지난해 월 3만5000장에서 올해 6만장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OLED TV를 생산하는 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사운드 시스템을 내장한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패널도 공개했다. 스피커를 따로 달 필요가 없어 ‘종이 한 장’ 같은 패널 자체를 TV로 쓸 수 있다. 그는 “소리도 화면 속 사람이 직접 말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백라이트가 있는 LCD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성능을 크게 개선한 퀀텀닷 LCD TV를 내놓은 것에는 “OLED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낮게 평가했다. 한 부회장은 “전작에 비해 화면 밝기 등이 개선된 건 맞다”면서도 “어차피 OLED처럼 휘거나 구부리는 건 할 수 없고 화질도 LCD 고유의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OLED TV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처음 공개한 ‘생활용 로봇’이 큰 관심을 끌었다. 사물인터넷(IoT)으로 다른 가전을 제어하고, 동화나 음악을 들려주는 ‘비서 로봇’과 공항 등에서 길 안내를 해주는 로봇을 공개했다. 잔디깎이 로봇과 공공장소 청소 로봇 등도 연내 상용화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9인치 LCD를 적용한 스마트 냉장고도 선보였다. 스크린을 통해 음식 유통기한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알렉사’를 통해 음성으로 식재료를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남윤선/노경목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