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지난 12월 국내 자동차 출고 판매 현황에 대해 "예상 수준에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차의 작년 12월 글로벌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3.8% 감소와 2.2% 증가를 기록했다"며 "선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흥국 지역 공장의 출고 흐름이 개선되는 가운데 국내 공장의 수출 물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흥국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개선까지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의 경우 12월 글로벌 출고 판매는 49만7000대. 내수판매는 12.1% 줄어든 7만2000대, 수출 판매는 4.2% 증가한 11만6000대로 집계됐다.

그는 특히 "해외공장의 출고가 30만9000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4.4% 감소했지만, 가동률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이 계획대로 가동, 높은 출고 판매 성장를 보였다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