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국내 증시가 수출기업의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연초 시장 흐름의 핵심 요인이 될 국내외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동반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경기 호조를 중심으로 경제 펀더멘털 환경의 긍정적 변화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37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의 긍정적 효과로 시장 예상을 웃돌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익 모멘텀의 호조가 4분기에 국한되지 않고 올해 1,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0일 트럼프 취임에 따른 정책 이슈부각 가능성과 월말로 예정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미국발 불안 요인이 월 후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추세적 흐름에 변화를 줄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수출단가 상승과 수출물량 회복으로 2017년중 월별 수출액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실적 호전이 이뤄지며 코스피지수의 상승추세 역시 지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