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터팬의 공식`과 `폭풍전야`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조창호 감독의 신작 ‘다른 길이 있다’로 돌아온 김재욱이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영화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를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김재욱은 최근 영화 `덕혜옹주`에서 임팩트있는 연기로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훤칠한 키와 특유의 분위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그는 묵묵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 때로는 유쾌하고 장난기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찾아 다양한 매력을 펼치고 있는 팔색조 배우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에서는 덕혜의 일본인 남편 `다케유키`로 분해 젊은 모습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그의 존재감을 증명한 바 있다. 최근에는 OCN 드라마 `보이스` 특별출연으로 3년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재욱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한 두 사람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김재욱은 극중 경찰관 수완으로 분해 서예지와 호흡을 맞춘다. 수완은 어린 시절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 후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살아가는 남자다. 온라인상에서 ‘검은새’라는 닉네임을 쓰는 그는 흰새와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그 끝을 알 수 없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을 떠난 수완으로 분한 그는 얼핏 보면 무표정한 듯하지만 복잡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조창호 감독은 그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재욱은 한 눈에 보기에 ‘착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나를 보는 듯도 하고 내 뒤를 보는 듯한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농담을 건넬까 고민하는 모습은 마음 깊은 곳에서 끝내 판단을 주저하는 수완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고 전해 김재욱 안에서 발견한 수완은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재욱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2017년 1월 19일에 개봉한다.
디지털 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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