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로운 출발의 희망을 품은 첫 아기가 태어났다. 정유년(丁酉年) 첫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서울 묵정동 제일병원에서 태어난 몸무게 2.92㎏ 여자 아기다. 연합뉴스
2017년 새로운 출발의 희망을 품은 첫 아기가 태어났다. 정유년(丁酉年) 첫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서울 묵정동 제일병원에서 태어난 몸무게 2.92㎏ 여자 아기다. 연합뉴스
닭띠해 정유년(丁酉年)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와 함께 ‘새해 첫둥이’가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묵정동 제일병원에서는 1일 0시0분1초 여자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경기 파주에 사는 신정란 씨(41)가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2.92㎏ 여아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정유년 첫둥이를 품에 안은 남편 우대균 씨(38)는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새해 첫 아기 탄생 소식을 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하카드와 신생아 용품 및 과일바구니를 신씨 부부에게 보냈다. 황 권한대행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새해둥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제일병원은 산모 신씨에게 출산비용과 1인 모자동실 사용료 전액을 지원하고 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축하 선물을 주기로 했다.

분만을 담당한 곽동욱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새벽을 열어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닭처럼 올해 첫 아기도 힘찬 울음으로 2017년의 출발을 알렸다”며 “새해에는 더 많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