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지난 5일 저점(종가 기준)을 기록한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상승률 측면에서 코스피(4.01%) 대비 코스닥(7.52%)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 연말에는 배당주가 많이 포진해 있는 코스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후 연초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배당락을 전후로 코스닥 시장의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4년간 코스닥의 연초 월별(1~3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올해 2월을 제외하고 연초에는 매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한 달 동안 코스닥이 8.95%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코스피(1.76%)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주부터 1월 효과를 기대한 투자자들의 선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 상승 주도 업종(IT, 소재·산업재, 화학 등)의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격 부담이 덜한 중소형주, 코스닥 시장의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즉 배당락을 기점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전략적 차원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시장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