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연말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201.40원)보다 0.20원 높게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의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변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수요를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월말을 맞은 수출 업체의 네고(미 달러화 매도) 물량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완화된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