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실적 불확실성을 감안,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정국불안과 소비심리 저하로 지난달부터 판매가 위축됐다"며 "매출 부진에 따른 판관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 개선 역시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3.7% 감소한 9680억원,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은 3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6%로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과 소비심리 저하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크다"며 "당분간은 보수적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최근 온라인 채널 및 자체 브랜드(PB)를 확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매출에서 온라인 채널비중은 지난해 3%에서 올해 7%까지 상승했다"며 "채널과 상품 믹스 개선은 성장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