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더 큰 악 척결위해 비박과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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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율이 높고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여한 비박계를 엄연한 정치적 실체로서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는 명분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이기도 하다"면서 "비박을 껴안아서 더 큰 악을 척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절도범이든 사기범이든 폭력범이든 범죄자도 우리 국민인 것처럼, 정치에서는 그 사람들(비박계)의 지지까지 얻어야 한다"면서 "비박이 당분간 한국 정치를 주도해서는 안 되지만, 탄핵정국 때와 마찬가지로 (비박계에)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비박계와 당대당 합당이나 세력 간 통합은 반드시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친박, 친문 등 패권주의 세력을 배제한 모든 민주개혁 중도세력의 중심이 되겠다"며 "한국 정치의 3대 악인 제왕적 대통령제,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 구조, 각 당내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지구에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뼈대로 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국민의당 의원 대다수가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강원도 정선 카지노는 자살, 가정 파탄, 중소기업 몰락 등 많은 부작용을 가져왔다"면서도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는 찬반이 상존하지만, 여가나 레저를 즐기는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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