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1180.00~118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183.90원)보다 1.65원 높게 거래됐다.

민 연구원은 "역외 시장을 중심으로 롱(달러화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연방은행 총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 발언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옐런 Fed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볼티모어대에서 '고용시장 현황'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은 옐런 Fed 의장이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해줄지 기대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그동안 매파적 성향을 보인 연은 총재들과 옐런 Fed 의장의 생각이 일치하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마찬가지로 매파적 기조를 드러낼 경우 원·달러 환율은 1190원선에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