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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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식탁에 오르는 고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약 15.4% 감소했다.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관련 매출이 6.1%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이달 들어 오리고기 매출은 약 17.2% 줄어들었다. 연초부터 지난달까지는 16.0% 신장하며 호조세를 보여왔다.

이는 AI가 확산되면서 소비자가 닭고기, 오리고기 소비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대체재로 수입 돼지고기와 생선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수입 돼지고기 중 삼겹살과 목살은 매출이 8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구이용 생선 중 삼치 매출은 11.5% 증가했으며, 굴비 역시 1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AI는 이날 경기도 김포의 한 닭 농가 감염이 확진되고, 추가로 감염 의심 신고도 접수되는 등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AI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하면서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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