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올해 예산을 남기지 말고 최대한 쓰라”고 독려했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을 최대한 집행하라는 당부다. 이어 “올해 재정 집행 목표는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설정돼 있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 부처는 이월 및 불용 규모를 최소화하도록 마지막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10월 말 기준 재정 집행률은 86.8%이며 정부의 올해 재정 집행 목표는 96.6%다.

유 부총리는 내년에도 주요 사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각 부처는 주요 사업의 집행 준비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내년 초부터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