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울산광역시, 현대차는 13일 울산시청 앞 햇빛광장에서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국내 최초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및 울산시 택시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소택시를 타고 울산시청 인근 2.8km 코스를 시승할 계획이다. 행사 후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동일 코스 무료 시승이 이어진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울산지역 수소택시 1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차량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지역 택시 사업자가 차량 유지 및 운행을 담당한다. 수소전기차 택시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한 금액으로 책정됐다.
환경부 이정섭 차관은 “수소전기차는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며 “이번 시업사업을 계기로 수소차 보급이 민간으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는 고성능 공기정화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량 1대가 중형 디젤차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