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s의 이상 전원 꺼짐 현상에 대해 중국소비자협회(CCA)를 방문해 사과했다. 지난달 15일 CCA가 공식적으로 아이폰6s 결함 문제를 제기하고 조사에 나선 지 3주 만에 이뤄진 조치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애플의 세계 애프터서비스(AS)담당 부회장 일행은 지난 8일 CCA를 방문해 최근 제기된 아이폰6s 결함 문제에 대한 자사의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애플 측은 이 자리에서 중국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한 데 ‘진지한 유감’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소비자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아이폰6s 배터리 잔량이 30%가량인데도 갑자기 전원이 꺼지고 먹통이 되는 고장 신고 접수가 잇따랐고, CCA가 이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애플은 지난달 21일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무상 배터리 교체 대책을 내놓았다. 교체 대상은 2015년 8~10월에 생산된 아이폰6s 모델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