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도전 희망특례보증', 창업실패자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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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창업실패자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창업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보증 사업'이 재기를 꿈꾸는 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재기 지원시스템인 재도전 특례보증제도는 도가 2014년 11월부터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도는 재도전 특례보증 사업 시행을 위해 올해 1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우수한 기술력과 양호한 매출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용불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1억원씩을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 업체는 신용회복절차 진행 업체, 소액채무 업체, 재단 구상권업체, 연체정리 업체 등이다.
도는 재도전 특례보증 사업을 통해 올해 87개사 46억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8개사에 5억원, 2015년에는 39개 사에 22억원을 지원했다. 최근 3년간 134개 업체가 73억원의 특례보증 지원을 받았다.
손수익 도 기업지원과장은 “사업에 실패했어도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매출 실적이 양호해 재기 가능성이 크다면 도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아용품 제조업체인 (주)바룩의 류병무 대표는 도의 재도전 특례보증 지원으로 다시 한 번 재기를 꿈꾸고 있다.
류 대표는 2006년 디자인 회사에 수년간 근무했던 노하우를 기초로 유아용품 수출업체인 A사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초기 시선한 디자인을 무기로 승승장구하며 주 거래처인 중국의 수출이 매년 늘었다.
순조로왔던 류 대표의 사업은 2008년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미처 환율에 대비하지 못해 순식간에 난관을 맞게 됐다. 결국 A사는 2010년 부도처리 돼 많은 부채를 떠안은 채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류 대표는 이 과정에서 개인회생제도를 통해 채무를 변제해 나가는 등 재기의 꿈을 키웠다.
류 대표는 지인의 도움으로 유아용품 제조업체 ㈜바룩을 설립했다. 하지만 류 대표는 개인회생을 통한 변제활동이 끝나지 않아 금융거래가 막혀 회사 유동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 대표는 이 때 도의 창업 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 제도를 알게됐고 이 제도를 통해 1억원의 재기용 자금을 융통해 안정적인 유동자금을 확보했다.
류 대표는 “도의 도움으로 지금은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성공을 위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온다. 많은 분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재기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현재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중국 수출도 재개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부터 재도전 특례보증 자금을 확대 등 창업 실패자들이 재기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도는 재도전 특례보증 사업 시행을 위해 올해 1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우수한 기술력과 양호한 매출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용불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1억원씩을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 업체는 신용회복절차 진행 업체, 소액채무 업체, 재단 구상권업체, 연체정리 업체 등이다.
도는 재도전 특례보증 사업을 통해 올해 87개사 46억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8개사에 5억원, 2015년에는 39개 사에 22억원을 지원했다. 최근 3년간 134개 업체가 73억원의 특례보증 지원을 받았다.
손수익 도 기업지원과장은 “사업에 실패했어도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매출 실적이 양호해 재기 가능성이 크다면 도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아용품 제조업체인 (주)바룩의 류병무 대표는 도의 재도전 특례보증 지원으로 다시 한 번 재기를 꿈꾸고 있다.
류 대표는 2006년 디자인 회사에 수년간 근무했던 노하우를 기초로 유아용품 수출업체인 A사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초기 시선한 디자인을 무기로 승승장구하며 주 거래처인 중국의 수출이 매년 늘었다.
순조로왔던 류 대표의 사업은 2008년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미처 환율에 대비하지 못해 순식간에 난관을 맞게 됐다. 결국 A사는 2010년 부도처리 돼 많은 부채를 떠안은 채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류 대표는 이 과정에서 개인회생제도를 통해 채무를 변제해 나가는 등 재기의 꿈을 키웠다.
류 대표는 지인의 도움으로 유아용품 제조업체 ㈜바룩을 설립했다. 하지만 류 대표는 개인회생을 통한 변제활동이 끝나지 않아 금융거래가 막혀 회사 유동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 대표는 이 때 도의 창업 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 제도를 알게됐고 이 제도를 통해 1억원의 재기용 자금을 융통해 안정적인 유동자금을 확보했다.
류 대표는 “도의 도움으로 지금은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성공을 위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온다. 많은 분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재기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현재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중국 수출도 재개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부터 재도전 특례보증 자금을 확대 등 창업 실패자들이 재기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