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경영권 갈등을 빚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올해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하이브에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대표 측 법무법인은 올해 2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 측에 보냈다. 지난 연말 양측이 '풋백옵션 배수 30배'와 '추가된 지분 5%에 대한 풋백옵션 적용' 등으로 씨름을 벌인 후였다.가요 기획사 입장에서 소속 가수의 전속계약권은 회사 운영에 필요한 핵심 자산으로 보기 때문에 통상 주요 엔터사는 전속계약은 이사회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따라서 하이브는 이런 민 대표 측의 제안이 무리하다고 보고 거절하는 회신을 보냈다고 한다.실제로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등도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의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의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는 식으로 계약 성사를 공개한 바 있다.만약 하이브가 민 대표 측 요구를 수용했다면 뉴진스는 어도어 이사회나 하이브의 관여를 거치지 않고 민 대표의 의지만으로 전속계약을 끝낼 수 있게 된다. 현행 주주 간 계약상으로는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는 다른 엔터사와 마찬가지로 이사회의 승인을 얻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 대표 본인과 측근 신모 부대표·김모 이사까지 3명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다만 현재 구조에서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어도어 이사진을 교체해 소속 가수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민 대표가 독단적인 전속
아르떼는 지난 1년간 문화예술 분야 100명의 이야기꾼과 함께해왔다. 출범 1주년을 맞아 창간하는 아르떼 매거진은 콘텐츠에 깊이를 더해 ‘천천히 읽고 소장하고 싶은 글’로 재구성한다. 이를 위해 최근 10여 명의 새 필진이 아르떼에 합류했다.클래식 분야에선 30여 년간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약해온 박제성의 ‘서울 밖 클래식 여행’이 신설됐다. 서울에서 접하기 힘든 지역 콘서트 현장과 해외 클래식 콘서트홀을 누빈 경험을 살려 최신 클래식 트렌드를 쉽게 알려준다. 음악잡지 편집장 등을 지낸 류태형 음악 칼럼니스트는 ‘K클래식 인물열전’을 통해 한국 클래식 영웅들의 피와 땀, 눈물을 감동적인 서사로 전할 예정이다.뉴욕 맨해튼에서 젊은 다국적 연주자들로 구성된 전문 연주단체 뉴욕클래시컬 플레이어스를 이끄는 김동민 지휘자(음악감독)는 ‘뉴욕의 동네 음악가’ 코너에 칼럼을 연재하며 아르떼 객원기자로 활약 중이다. 임윤찬의 카네기홀 데뷔 무대, 클라우스 메켈레와 시카고심포니의 첫 연주 등 미국 곳곳에서 열리는 화제의 공연 현장을 깊이 있고 빠른 리뷰로 아르떼 독자들에게 전한다. KBS 클래식FM 최장수 남성 진행자이자 36년간 KBS 아나운서를 지낸 강성곤 음악 칼럼니스트는 오페라의 꽃인 아리아를 누구보다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는 ‘아리아 아모레’ 코너로 매달 두 차례 아르떼 회원을 만나고 있다.미술 분야에선 건축을 전공한 음식 평론가이자 <맛있는 소설> <냉면의 품격> <식탁에서 듣는 음악> 저자인 이용재 씨가 ‘맛있는 미술관’으로 찾아온다. 아름다운 색채와 질감, 구도로 입맛을 돋우는 그림 속 음식들에서 비밀
합스부르크전, 빈필하모닉 내한 공연, 미셸 들라크루아 개인전….서울 한복판에 대중과 예술 애호가를 끌어모은 다채로운 예술 이벤트는 모두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년간 선보인 전시·공연 프로그램이다. 한경은 올해와 내년에도 관객을 설레게 할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다음달 9일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도쿄필하모닉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한다. 도쿄필하모닉이 19년 만에 개최하는 국내 단독 공연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악단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오는 10월 6일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열고 국내 청중을 만난다. 라 페니체는 지휘자 정명훈이 정기 시즌 중 가장 자주 지휘하는 오케스트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주세페 베르디의 세계 최고 걸작인 콘서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10월 26일에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필하모닉이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라트비아 출신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가 이끄는 빈필하모닉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린 여제(女帝) 고토 미도리와 협연한다.내년 11월에는 ‘세계 최고의 관현악단’으로 꼽히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내한 공연을 위해 국내 청중을 찾아온다. 유려한 현악 사운드와 독보적 금관 음색을 자랑하는 RCO는 이번 공연에서 지휘계의 신성 클라우스 메켈레와 앙상블을 선보인다. 약 140년에 이르는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RCO와 젊은 거장 메켈레의 앙상블은 ‘가장 기대되는 클래식 공연’으로 꼽힌다.공연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