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5일 원·달러 환율이 1170.00~1184.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172.60원)보다 5.20원 낮게 거래됐다.

이탈리아는 4일(현지시간) 개헌 국민투표를 치르고 있다. 국민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현재 출구조사 결과는 반대가 54~58%로 찬성(42~46%)을 크게 앞지른 상황이다.

부결로 결정될 경우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물러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민 연구원은 "국외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부결이 유력해 장중 변동성 확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 속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외국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