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3일 101.7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100.7 부근까지 떨어지는 등 조정을 겪고 있다.
박상현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달러화 강세는 소강 국면에 진입할 여지가 높다"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공식 취임 전까지 이러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란 우려로 이어져왔다"며 "그러나 Fed는 큰 기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가 회복되는 점도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은 지난달 제조업 PMI가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가 양호한 상황"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또한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신흥국 경기 회복세는 관련 통화의 약세를 방어한다"며 "달러화의 추가적인 강세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