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루마니아를 방문해 신궁과 K9자주포 수출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루마니아의 보병전투차량(IFV)과 전차(MBT) 획득 사업에 참여가 예정된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의 수주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이번 방문에서 루마니아 국방 획득 사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들과의 면담을 가졌다. 방사청은 "면담을 통해 유럽이 재무장 계획 추진에 있어 적극적인 현지화가 강점인 K-방산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석 청장은 국방 획득사업에 대한 예산 승인과 배정 권한을 가진 나콜라 파울리우크 상원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레드백 장갑차와 K2 전차가 루마니아 획득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준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석 청장은 국방 획득 사업의 주요 의사 결정과 산업 협력 전반을 담당하는 보그단 그루이아 이반 경제기업부장관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함정과 첨단기술 등 새로운 방산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논의했다. 방사청은 "이반 장관은 우리나라 방산, 조선 기업과 협력을 희망했고 인공지능(AI), 퀀텀 등 첨단국방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먼저 제안했다"며 "석 청장은 양국 간 합의를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석 청장은 루마니아에 방산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 간담회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K9 자주포와 신궁 수출 사업의 진행 상황과 기업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방사청은 "최근 유럽지역 재무장에 대응한 유럽 방산시장 진출 전략과 이를 위한 정부와 업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석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서울대병원에서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을 살해한 사건을 진실 규명으로 결정한다.진실위원회는 지난 25일 소위원회에서 '서울대병원 학살' 사건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다음 달 전체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서울대병원 학살 사건은 1950년 6월 28일 북한군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난입해 입원 중이던 900여명의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 환자들을 살해한 사건이다. 이는 '적대 세력'에 의해 한 공간에서 발생한 단일 희생 사건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민군 43사단과 4사단 5연대 소속 북한 인민군 50여 명은 1950년 6월 28~29일 서울대병원에서 이틀간 우리 군과 민간인 환자를 무차별 학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서울대병원 간호보조원으로 일하면서 사건을 목격한 고(故) 유월임씨 조카 최롱씨(82)가 지난 2022년 6월 진실 규명을 신청해 그해 9월 조사에 들어갔다.진실화해위는 이 사건을 조사한 미 극동사령부 ‘한국전쟁범죄조사단(Korean War Crimes Division·KWC)’의 80쪽짜리 결과 보고서에 담긴 북한 포로 및 사건 목격자들 진술 등을 토대로 현장 조사 및 기타 문헌 자료를 비교·대조하는 방식으로 이 사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희생자 900여명은 추정치로, 희생자 피해 규모는 전체 회의에서 확인을 거쳐 확정된다.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이와 관련해 2022년 6월 진실화해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했다. 당시 한변은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라 6.25 전쟁 당시에도 유효했던 제네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달 1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내일 오전 국무회의에 상법개정안 재의요구안 상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한 권한대행이 국무회의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했다"고 덧붙였다.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넓히는 걸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은 회사뿐이었다.민주당은 주식시장 투명화 등을 위해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여당인 국민의힘과 재계는 개정안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하는 법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