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 커버드콜 펀드'가 출시 7개월만에 판매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BNP 커버드콜 펀드는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을 획득하는 운용구조다.

콜옵션(특정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 매도는 옵션만기일의 기초지수와 유사한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불확실한 지수 상승의 이익 대신 안정적인 옵션 매도가격을 수익으로 쌓아가는 구조다.

이 전략의 이점은 큰 폭의 시장 상승 구간에서는 수익이 제한되지만, 하락 시에는 매월 획득하는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제어할 수 있다.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지금까지 출시된 커버드콜 펀드와 달리 코스피 200인덱스를 매수하고 등가격 옵션을 매도하는 구조다. 기존의 커버드콜펀드가 운용사나 매니저의 시장과 종목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전략이었다면, 신한BNPP커버드콜펀드는 매니저의 판단 요소를 배제하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다.

또 비과세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성과도 긍정적이다. 신한BNP 커버드콜 펀드는 설정 이후 누적 성과가 A클래스 기준으로 5.30%(12.4일 현재)다. 동일구간 코스피200의 지수상승율이 3.78%인데 비해 1.52%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이다.

신한BNPP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낮은 위험과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며 "이 펀드는 지수가 박스권을 등락하는 시장에서 수익을 쌓아갈 수 있는 상품이므로 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신한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