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의 중국에 투자하라] (7) 중국 자동차 시장 '질주'…비야디·상하이자동차 주목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 연 12%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연평균 7~8%대 고속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하면 인구 1000명당 차량 보유량이 10분의 1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1·2선 도시와 3선 이하 도시는 상반된 부분이 많다. 투자자들은 1·2선 도시보다 중소도시의 자동차 보급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듯하다. 대신 1·2선 도시는 친환경차량 보급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정부 친환경 정책 관련 종목들을 수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으로 비야디가 있다. 자동차 배터리 전문업체에서 전기차 2차전지 업체로 변화한 낙타그룹도 눈에 띈다. 이달 중국 5개 도시에 신재생에너지 차량 번호판이 시범 발급되고 내년에 선전시가 전기버스로 버스를 100% 교체할 계획인 점 등을 볼 때 단순한 단기 테마적 접근보다 산업적인 성격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가 크다. 제조부문으로는 철강, 화학, 비철금속, 전기, 전자, 유리 등 2만여개 이상 부품업체가 연결돼 있다. 유통부문은 영업소, 대리점, 할부금융, 탁송회사와 연계되고 운행부문은 정비, 부품, 주유, 보험 등의 업종과 관계가 깊다. 관련 종목으로는 중국 대표 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2013년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85위를 차지하고 있고 현재 중국 1위 자동차 기업이다. 배당수익률도 6.5%로 높다. GM 및 폭스바겐과 합작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