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환경 변화로 로봇·자동화 공정 투자는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국내에서 로봇의 뇌, 근육, 눈과 동작 제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입니다."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지난 25일 <한경닷컴>과 만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이같이 드러냈다. 코스닥 상장사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이다. 강 대표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삼성항공 산업제어기 연구개발팀장, 삼성전자 제어기 사업팀장을 거쳤다. 이후 삼성 자동화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09년 알에스오토메이션을 설립한 강 대표는 현재 로봇부품기업협의회 초대 공동회장도 맡고 있다. 국내 최초 정전용량식 엔코더 개발…"방산 적용 기대"기자가 방문한 경기도 평택시 소재 알에스오토메이션 평택 공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강 대표는 '셀 생산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셀'은 일종의 작업 구역이다. 한 사람 또는 소수 인원이 한 셀에서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흘러오는 부품을 순서대로 조립하는 방식과 달리 '셀'을 활용하면 다른 제품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셀 생산 방식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 모션 제어기와 드라이브 제품군을 생산한다. 강 대표는 모션 제어기를 로봇의 '뇌', 드라이브를 '근육'이라고 설명했다. 모션 제어기는 제어를 총괄하고, 드라이브는 모터 구동을 제어하기 때문이다.회사는 엔코더도 자체 개
VIP자산운용은 27일 롯데렌탈의 지분 5% 이상 취득 공시를 하면서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로 밝혔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롯데렌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조달된 자금을 희석된 주주가치를 위해 써야한다는 주장도 내놨다.지분 보유 목적이 일반 투자일 경우 단순 투자와 달리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주주권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 현재 VIP자산운용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율은 5.2% 수준이다.그간 롯데렌탈의 소수 주주로 유상증자 철회를 요구해온 VIP자산운용은 "지분 희석 우려 때문에 롯데렌탈 주가는 연초 대비 9% 상승에 그쳐 같은 기간 65% 상승한 코스피 수익률을 현저히 하회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해당 유상증자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다만 VIP자산운용은 유상증자에 대한 공방보다 롯데렌탈의 기업 가치 제고가 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운용사는 "회사채 조기 상환 등 문제를 해결하고 남는 자금을 포함한 여유 현금은 희석된 주주 가치를 보전하는 데 우선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아울러 지난해 제시한 '주주환원율 40% 이상'이라는 목표의 신속한 이행과 함께 주주환원 계획 수립 시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우선시하라고 말했다.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유상증자 후 여유 현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새로운 대주주뿐만 아니라 공모가 5만9천원에 들어와서 손해를 보고 있는 장기 주주와 우리사주에 투자했던 임직원, 밸류업 공시를 믿고 투자한 기관 투자자까지 모든 주주가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
유진투자증권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를 담은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 공개한 ESG 중장기 전략의 1단계 목표인 '경영 체계 수립'에 대한 추진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ESG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 ESG 경영 태스크포스를 정식 출범했다. 또 윤리·환경·사회공헌 정책 제정 및 개정, 사업 부문별 ESG 리스크 대응 전략 마련 등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아울러 보고서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유진투자증권이 추진한 다양한 ESG 활동이 담겨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ESG 금융 확대 △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 △기술 기반 중소벤처기업 지원 △ESG 리서치 제공 △STO 기반 혁신금융 추진 △친환경 경영 △문화 및 스포츠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금융과 사회적 가치를 연계한 활동을 지속 확대했다.내년에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과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추진 등 ESG 경영 고도화 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송경재 전략기획실장은 "ESG 중장기 전략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는 'ESG 경영 체계 수립'에 집중했다"며 "내년부터는 다음 단계인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