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30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1.5%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카메라 모듈 사업이 부진한 데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실적도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듀얼 카메라 모듈 사업부 성장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에 LG이노텍의 듀얼 카메라 모듈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올 4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며 "카메라 모듈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기준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당분간 듀얼카메라의 경쟁업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8.9%, 70.3% 증가한 1조8915억원과 7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