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3.2%(연율 환산 기준) 늘었다고 29일 수정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잠정치 2.9%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상무부는 “수출과 기업 재고 투자, 연방정부 지출이 동반 증가하며 경제 성장세가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DP를 이루는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증가율도 종전 2.1%에서 2.8%로 상향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분기 성장률이 좋게 나오면서 다음달 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 17일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목표치에 꾸준히 다가가고 있다는 증거로 판단되면 비교적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