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기술특례 상장…실적·주가 부진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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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해부터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하는 기업들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하지만 기술특례 상장사 대부분의 실적과 주가가 최근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기자>수익성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돕기 위해 제정된 기술특례 상장제도.지난 2005년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기술특례제로 상장된 기업은 총 34곳 입니다.특히 지난해에는 12곳이 상장된 데 이어 올해엔 최대 14곳이 상장될 전망입니다.하지만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특례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과 주가 약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지난 2014년까지 상장된 기술특례 15개사 중 10개사가 올해 3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절반에 해당하는 7개사가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또 2015년에 상장된 12개사 중 9개사도 올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상장된 기업들 중 큐리언트와 팬젠, 그리고 옵토팩이 적자를 나타냈습니다.최근 상장한 기업 뿐 아니라 상장 이후 적잖은 기간이 흐른 기업들 역시 좀처럼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또 상장 이후 50% 이상 급락한 기업들도 속출하는 등 대부분의 기술특례 상장사들의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내년에 거래소가 기술특례 상장 문턱을 더욱 완화하기로 하면서, 제도적인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상장 이전에 막연한 미래 성장성만이 아닌 기업 재무상태 등 펀더멘탈 측면도 면밀히 살펴보고, 상장 이후에는 위험정보 고지와 기업 의무공시 확대 등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일단 주관사가 성장성과 어느 정도의 펀더멘탈이 겸비된 기업들을 잘 골라내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특례 기업들에 한해서는 공시 부분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왜냐면 성과도 안 좋고 영업이익의 변동성도 큰 기업들이기 때문에.. 진입 이후에 해당 기업들에 대한 위험 정보들을 투자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들이 처음 진입하기 위한 단계에서 주관사들이 책임을 가지고 기술특례 기업들을 상장시킬 수 있게끔 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또 투자자들도 기술특례 기업인 점을 감안해 단기적인 시각보단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최경식기자 kschoi@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주진우 기자 `돌직구 릴레이`… "朴, 길가에 버리고 싶다"ㆍ`건곤감리` 뒤바뀐 태극기..정청래 "역사도 왜곡하고 태극기도 왜곡하나..다음은 애국가 왜곡?"ㆍ박근혜 대국민 담화, ‘하야’ 없었다...“최순실 공범 인정하냐” 질문에 퇴장ㆍ세월호 참사 때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 “참사 당일 대통령 본적 없어”ㆍ朴대통령 대면조사 또 거부… 주진우 "저 못 나가요" 무슨 말?ⓒ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