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관계자는 24일 “비상임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김 전 실장이 회사 측에 자진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김 전 실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민간기업 법률고문 자리를 유지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2월 비서실장에서 사임한 뒤 올 9월부터 농심 비상임 법률고문 자리를 맡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 승인을 받았지만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정권이 끝나기도 전에 민간기업 고문을 맡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왔다.
김 전 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이 회사 법률고문을 지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